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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취업! 우리도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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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취업! 우리도 일하고 싶다!

취재 : 이슬 보도 : 박소리 촬영/편집 : 김충열

[headline]

우리 사회 중증 장애인들의 취업문제. 뉴스플러스가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립생활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장애인의 취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증장애인들에게 취업은 먼 이야기입니다. 중증장애인의 취업문제. 박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video] 이윤준씨

[기자]

뇌병변 장애 1급인 이윤준씨. 38살인 그는 아직 취업 준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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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준 – 뇌병변 장애 1급

질문 – 취업 준비는 얼마나 하셨는지?

답변 – 제가 검정고시 대입까지 붙고 (생략) 2005년 7월부터 직업 재활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video] 이윤준씨

[기자]

현재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모니터링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중증 장애인으로서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에 취업하기는 힘들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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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준 – 뇌병변 장애 1급

질문 – 장애 정도 때문에 취업이 더 어렵다고 느끼시는지?

답변 – (면접시) 몸이 심하다고 하고 몸이 심하니까 거기(면접하는) 임원들이 일할 수 있겠냐고… 일을 시켜주겠느냐 안 시켜주지…

[video] 이윤준씨

[기자]

윤준씨는 장애인취업박람회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봤지만 자신에 맞는 직장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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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준 – 뇌병변 장애 1급

이력서는 내도 면접관이 보려하지 않았다는 부분

[video] 박종혁씨

[기자]

또 다른 중증장애인 박종혁씨.

취업 6개월이 지난 그는 장애인 단체에 직장을 구했습니다.

취업 전 민간 기업에 수차례 지원해봤지만 서류심사를 통과하고도 면접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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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혁 – 뇌병변 장애 1급

질문 : 본인의 장애로 인해 취업이 힘들었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 : 기업들이 장애인을 구한다고 많이 하고 있지만 면접을 보게 되면서 사람들이 제 겉모습을 보고 실망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 좀 마이너스가 점수가 되지 않았나… 저는 중증 장애인으로서 경증장애인보다는 작업속도라든지 업무처리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여서 그런 능력들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video] 박종혁씨

[기자]

그는 민간 기업의 중증 장애인 취업에 대한 인식이 아직 성숙해 있지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직업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려는 장애인들의 몸짓은 어렵기만 합니다.

[video] 장애인 취업 박람회+서울시일자리지원센터

[기자]

장애인 취업 인식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장애인취업박람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기업과 장애인의 취업을 연결해 주기 위해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를 열어 장애인과 기업을 직접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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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센터장

질문 : 전체 등록 장애인 중 중증장애인은 얼마나 등록되어 있나?

답변 : 우리센터에 총 846명이 등록되어 있는데요. 그중에 564명 중증장애인이 구직등록을 해놓고 전체적으로는 약 67%중증장애인에 해당 되겠습니다.

질문 : 센터에서 주로 연결해 주는 직종은?

답변 : 저희 센터에 200여 업체가 확보되어 있다. 그중에서 직종별로 보면 단순노무직이 있구요 IT정보 기술직, 생산, 비즈니스 하면서 영업할 수 있는 부분 또 마케팅이나 홍보, 그다음에 판촉 같은 다양한 직종이 있으나 단순 노무직이 약 58%의 정도의 취업률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 중증장애인 중에서도 취업을 못하는 분들 단순 노무직으로 가서도 못하는 그런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기업과 장애인의 일자리 연결을 위해 일하고 있는 센터 측에서도 중증 장애인의 취업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기업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단순 업무에 치중해 있어 자폐나 정신장애의 경우는 차라리 취업이 쉽지만 고학력의 중증장애인은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중증장애인의 경우 대부분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회적일자리와 같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얻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video] 연도별 장애인고용현황통계, 07‘08’년도 장애인공무원비율과 중증장애인공무원비율

[기자]

연도별 장애인 고용 형황에 대한 통계를 보면 정부의 장애인 고용의무제도 시행 이후 민간부분에서 일하는 전체 장애인근로자의 수치는 증가하고 있지만 경증 장애인에 비해 중증 장애인의 비율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또한 2008년도의 국가지방단체의 공무원 고용율도 전체 장애인 고용율은 증가했지만 중증장애인 공무원 수는 2007년도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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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창출지원부 과장

질문 : 정부가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정책을 펴는 가운데 중증장애인의 고용율이 감소하는 이유는?

답변 : (중앙행정기관은 특별채용으로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중증장애인이 조금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증부분만 감소하는 그런 성향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간 부분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는 증가 했고요. 중증도 양적으로는 증가 했는데 경증장애인의 증가비율에 비해서 중증장애인의 증가비율이 더디기 때문에 비율상의 약간의 오차(차이)가 있게 나타난 것입니다.

질문 : 정부의 현재 중증장애인을 위한 고용대책은?

답변 : 현재 중증장애인 공무원이 되려고 하면은 장애인 구분모집을 통해서 예전에는 5%였던 것을 6%로 확대했구요. 특히 중증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해서 중앙직에서 실시하던 중증장애인 공무원특별채용은 올해 2회째 실시하고 있고 또 지방직의 중증장애인 특별 채용도 도입해서 올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민간부분은 일단은 취업알선을 통하여 많은 장애인들이 취업을 하고 있고요. 대기업의 장애인 취업 그것도 이제 자회사형을 설립해서 중증장애인을 고용을 활성화 되도록 하는 제도에 저희가 총력을 기울여서 장애인 취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자]

사회가 발달하고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장애인의 취업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많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중증 장애인들은 이런 선택의 여지가 더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의 고용 정책들이 다양한 직업군의 개발에 중점을 두지 않은 상황에선 장애인 당사자가 일 할 수 있는 소수의 일자리에 다수의 장애인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고 이는 장애인들 사이에 경쟁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video]

이달엽 –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교수

질문 : 현재의 중증장애인 취업에 한계가 있는 이유는?

답변 : 저는 한 다섯 가지로 중증장애인 취업 한계를 보고 있는데요. 첫째로는 장애인의 일자리가 개인보다는 사회가 풀어야할 인식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사회처럼 다원화되고 발전한 곳에서 안전이라든지 보호중심의 장애인복지법이라는 제한된 틀 속에서만 장애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 하려는 태도를 들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이제 장애인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은 단절된 관점에서 나오는 단편적 정책이 한계 네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기초 생활보장제도가 일을 통해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부가 전적으로 의존하도록 만드는… 마지막으로는 직업재활 테크놀로지가 아직까지 발전하지 못하고 개발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video] 장애인 직업 재활훈련

[기자]

이달엽 교수는 덧붙여 중증장애인의 직업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의식을 꼬집었습니다.

장애인 전체 고용수치증대만을 보며 장애인의 취업 현실이 나아졌다고 전시성 행정에 몰두하면서도 장애인들의 취업현실에 맞는 궁극적인 대안마련에는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video]

김성대 –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취업지원부 과장

질문 : 중증장애인의 직업 적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답변 : 직무환경이나 장애를 동시에 고려하다 보면 일부직종에 제한이 있을 수는 있는데요. 오랜 기간 진행되어온 지원고용프로그램은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현장적응력 향상과 실무환경에서의 직업적 훈련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video] 김성대과장

[기자]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장애인 개인에 맞는 직업 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개별고용계획서를 장애인 당사자와 협의를 통해 작성하면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이 점차 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은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은 사회복지 차원에서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가 일 할 수 있는 안정적 일자리입니다.

이러한 안정적 일자리의 지원과 개발에 대해 정부는 장애인 개인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video]

이달엽 –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교수

질문 : 중증장애인을 위해 필요한 앞으로의 정부의 지원책은?

답변 :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 같이 직업재활사를 배치하도록 해서 어느 정도의 중증장애인의 의존성을 전재로 한 제도를 펴나가면 복지의존도도 좀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직업재활예산을 배정을 해서 복지와 또 다른 축으로서의 하나의 재활지원법 같은 것이 정부차원에서 재정이 된다면 예산이 조금 더 쉽게 흘러갈 것이다. 장애 인력을 노동 인력화 하는 이런 정책들, 또 장애인이 충분히 사회의 하나의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구요.

[기자]

이제 장애인들은 더 이상 사회에 복지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사회의 구성원이며 하나의 인력으로 당당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이 되기를 원합니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장애인 개인에 맞는 안정적 일자리의 개발과 취업지원이 절실합니다.

j-net 뉴스 박소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