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희망찾는일터 상반기 수고를 보듬다 tagged:

6월 30일, 희망찾는일터 상반기 수고를 보듬다

Posted by kitinger779 in 분류되지 않음

상반기 수고를 보듬기 위해 성서에 위치한 애XX로 회식 장소를 정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회식을 하는지 혹 궁금하셨던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 글과 사진을 보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이제서야 드리는 이야기이지만, 저희도 이런 기품 있는(?) 곳에서의 식사, 아주 좋아합니다.

평소 작업장 업무로 인해 기름때 가득 묻은 옷들을 입고 출퇴근을 해온 회원들이 이 날 만큼은 여성분들의 경우 원피스에 어여쁘게 화장도 하고, 남성분들은 머리에 잔뜩 힘을 주고 부드러운 피부를 위해(내 피부는 소중해) 로션도 바르십니다. 다들 엊그제 작업장에서 그렇게 피곤해 하고 초췌해 보이던 분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다들 회식 장소에 오십니다. 애XX와 같은 뷔페식 레스토랑에서는 아무래도 육류 위주로 식사를 하기를 직원들은 바랍니다. 지불된 식사비가 아까우니 최소한 본전은 뽑아가야 한다는 의식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요. 그런데 일부 회원들의 경우 쟁반 위에 김밥만 잔뜩 담아 오십니다. 다른 것들도 드셔보시라 권유를 하지만 김밥이 가장 맛있다고 하십니다. 본인의 취향이 그렇다는 것을 저희가 어찌 하겠습니까만은 다만 아쉬울 따름입니다.

참고로 모두가 그렇게 특정 반찬이나 음식만을 가지고 식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일부 회원들이 질환과 관련된 증상으로 인해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개인의 기질이나 취향도 회원들의 행동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게 우리는 식사를 하고 작업장 근무 가운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또 필요한 물건은 없는지 회의도 하고 의견 반영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재 납품하고 있는 물량의 조절이 있을 예정이라 회원들에게 힘내자고 격려를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별다를 것 없는 회식이겠지요?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작업장 내 일부 회원들의 경우 공황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참석을 하는 회원들입니다. 직원들은 이런 회원들을 지켜봅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손을 내밀어 줍니다. 우리의 회식은 상황에 맞지 않는 거창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렇듯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져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렇듯 더딘 걸음이라도 내딛으며 천천히 성장해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